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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매거진

뉴스룸

(스마트홈 3편) 스마트홈이 함께하는 주거의 미래

  • 등록일2024-11-20
스마트홈이 함께 하는 주거의 미래

“오늘날 삶의 모습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거의 모습도, 필요한 서비스도 변화하고 있고요. 주거 환경에서는 입주민의 생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하우징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입니다. 입주민의 정보는 더욱 안전하게 지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미래 스마트홈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길태 LH토지주택연구원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장

스마트홈 시장, 얼마나 더 커질까

스마트폰의 등장이 기존의 핸드폰 시장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듯, 주거에서도 스마트홈으로의 변화 물결이 점점 거세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7년 약 390억 달러에 머물던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350억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2,3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IT 업체들의 스마트홈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기업이 스마트홈 기기를 중심으로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미국의 IT 전문 매체들이 애플의 스마트홈 시장 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애플TV 등 스마트홈 기기를 만들어 온 성과에서 멈추지 않고, 스마트홈 OS 구축 등 보다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기술 표준 ‘매터(Matter)’로 삶의 질은 ‘배러(Better)’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홈 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제까지 스마트홈 기기 또는 플랫폼은 각 사의 통신 규약을 따르는 플랫폼하고만 연동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기기는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서만 등록 및 제어가 가능했다. 이후 가정에 LG전자나 애플의 스마트홈 기기를 추가하기 위해선 해당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LG전자의 ‘씽큐(ThingQ)’나 애플의 ‘홈킷(HomeKit)’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다시 설치해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스마트홈 국제표준단체(CSA)의 ‘매터(Matter)’다. 매터는 제조업체에 관계 없이 모든 스마트홈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홈 생태계의 표준을 말한다.

매터(Matter) -국제표준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주도하는 스마트홈 표준 -구글,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 간의 협업으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중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와 플랫폼을 통합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함

매터를 통해 사용자는 제조사에 관계 없이 마음에 드는 스마트홈 기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플랫폼만 설치하여 다양한 기기를 한번에 제어·관리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홈 생태계의 개방성이 높아져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표준화된 기술을 통해 보안 및 활용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800개 이상의 제품이 매터 인증을 마쳤으며, 540여 개의 기업들이 표준 개발에 참여하거나 도입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LH 스마트홈 플랫폼 ‘홈즈’에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한 번에 관리하는 미래 또한 곧 찾아오지 않을까.

기존 방식과 매터 표준방식의 비교 이미지
스마트 기술, 어디까지 확대될까 - 스마트시티의 등장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홈이 미래 주거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보다 다양한 방면의 IT 기술과 스마트홈의 결합 또한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집을 포함한 일상 생활 공간에서 미래 첨단 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도시로의 기술 확장은 우리 삶에 보다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LH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구글 등 국내외 유수의 IT 기술 기업과 협업으로 다채로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 집 안 생활의 편의를 넘어 도시 전체를 보다 똑똑하고 편리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향후 3기 신도시 등에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LH가 민간 기업과 함께 협업 중인 주요 개발 서비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LH가 민간 기업과 함께 협업 중인 주요 개발 서비스 표

LH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는 일명 K-City(한국형 스마트시티)로 불린다. K-City는 스마트하우징이 적용된 주거 공간을 바탕으로 집과 가전, 집과 서비스, 집과 도로가 연결되는 것을 넘어 도시 전체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의 사회문제까지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꿈꾼다. 도시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위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공기 질을 체크하며,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LH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보다 국민의 삶에 다가간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주거·도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발굴 및 신규 서비스 기획·실증 △미래 모빌리티, AI(인공지능) 등 기술 진화에 따른 도시 공간구조 변화 예측 △우수한 K-City 해외 수출을 위한 사업모델 공동 발굴 등에 상호협력하며 국민이 원하는 주거·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다.

인간 중심 기술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의 각축전이 이어졌다.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요구를 미리 예측하고 실행하는 능동적이고 개별적인 맞춤 시스템으로 우리의 삶과 공존하는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사용에 대한 글로벌 문제 의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스마트홈이 구현해내는 최적의 에너지 사용과 효율성 역시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노령화 추세 등 사회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은 점점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이나 급격한 기후변화처럼 이전에 인식하지 못했던 사회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삶이 다양해질수록, 모든 생활에 기반이 되는 주거 환경 또한 맞추어 달라져야 한다. 개별 삶의 모습이 점점 다양해질 미래, 모든 국민이 각자에게 필요한 주거 환경과 서비스를 누리며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LH의 스마트하우징과 스마트시티가 앞장 서 새로운 주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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