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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집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다
- 등록일2024-03-29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머무는 공간에 취향을 담고, 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스페이스덴티티’나 ‘페르소나 원픽’과 같은 신조어도 등장했다.
‘스페이스덴티티’는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합친 용어로, Z세대에게 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그들이 공간을 중시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스스로를 남다르다고 여기는 Z세대에게 공간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자신의 개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자기 방 꾸미기에 관심을 두고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유튜브나 SNS, 인테리어 플랫폼에 룸 투어나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를 올리며 자신의 공간을 자랑하는 사람도 늘었다. <오늘의집> 인스타 팔로워는 133만여 명, 유튜브 구독자는 68만여 명이며, <집꾸미기> 역시 인스타 팔로워 88만여 명, 공식 유튜브 구독자 121만여 명을 자랑한다. (2024년 2월 기준)
‘페르소나 원픽’은 한 종합부동산회사에서 2022~2023년 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하면서 등장한 용어로, 나의 자아를 담은 내 공간을 의미한다. 자신의 재력과 명품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개인의 취향과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 등이 공간에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자신의 취향과 신념에 솔직해지면서 주거 공간에 본인의 자아를 담아 나만의 공간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서 실시한 ‘코로나19가 바꾼 주거 공간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거 공간에 필요한 기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이 꼽혔다. 주거 또는 단순히 취침의 목적에서 벗어나 그 이상을 책임져주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집을 고를 때 가볍게 활동하거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주변에 있는 곳을 선택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룸앤룸’ 형태로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룸앤룸이란 취미, 오피스, 트레이닝 등 서로 다른 용도의 공간이 집 안에 자리 잡은 형태를 말한다. 집 안의 공간이 세분되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덴티티’, ‘페르소나 원픽’과 성향이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공간에 자아를 담는 행동은 집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 공간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 과거에는 좁은 아파트나 빌라에서 신혼살림을 꾸렸다가 아이를 낳은 뒤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아이들이 크면 더 큰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이 전형적인 주택 선택의 공식이었다. 역세권, 학원가, 직주근접 등 아파트 단지를 선택하는 기준도 명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점점 줄고, 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1~2인 가구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많아졌다. 태어나는 아이의 숫자보다 반려동물 인구가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펫 프렌들리 아파트를 선택하고, 고령층은 실버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름하여 ‘특화형 임대주택’. 특화형 임대주택은 접근성이 우수한 양질의 주택을 시세 반값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에 제공해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준다. 또 청년, 장애인 고령자 등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빌트인 설치로 추가 비용 절감, 공유 공간 및 커뮤니티 조성으로 편리한 주거생활을 돕는 등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삶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거 공간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가져다줄 수 있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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