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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경쟁자 여기에 있다. 창업의 꿈을 키우는 기업지원공간

  • 등록일2024-02-22
주거 안정은 초저출생사회 극복의 ‘필요조건’ 글.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전 세계 일류 기업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차고(車庫)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도 첫 시작은 본인 또는 지인의 집, 차고에서부터였다. 그리고 친구 집 차고에 1호점을 낸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등 차고 창업의 신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당신에게 가장 두려운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
“어느 차고에서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는 젊은 기업가들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 인터뷰 중

미국에 차고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하여 지원하는 기업지원공간이 있다. 기업지원공간은 젊은 창업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 글로벌 기업의 차고와 같은 공간이다. 국가적으로도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경제성장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업지원공간 분포도
창업기업의 요람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업지원공간

그렇다면 차고의 어떤 점이 그들이 성장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을까? 차고는 집과 가깝지만, 엄연히 분리된 공간으로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또 전기, 수도, 공구 등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적은 인원이 협업할 수 있을 만큼 규모도 적당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기업지원공간 역시 독립성, 규모, 비용,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창업과 기업 성장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다양한 스타트업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기업지원허브 전시공간, 기업성장센터 전경

대표적인 기업지원공간으로는 판교 신도시에 자리한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를 꼽을 수 있다.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수도권의 탄탄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동료뿐만 아니라 기업 간에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도 두루 갖추었다. 현재 이곳에는 249개(기업허브 212, 성장센터 37) 기업이 입주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LH1단지 입주기업 인터뷰  이슬기 슬기로운주식회사 대표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에서 일합니다” 슬기로운주식회사는 기업, 기관과 사용자 간 소통을 돕는 게임 개발 전문 회사입니다.  2019년 창업 후 3년가량 재택근무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함께 근무할 공간을 계속 찾아왔습니다. 소호사무실 입주도 고려했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자칫 대외적으로 아마추어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망설였죠. 그러다 2023년 LH기업성장센터에 입주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덜게 되었습니다.  LH기업성장센터는 교통이 편리하고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하기 좋고, 휴게공간도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저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업무 공간과 다양한 강연·컨설팅 프로그램과 지원 프로그램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고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대학을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지원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 성장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대학, 정부, 지자체 등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캠퍼스혁신파크가 대표적이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부분 교통 및 상업시설이 발달한 곳에 위치한다는 대학의 입지적 장점과 혁신 역량을 활용해 창업부터 본격적인 기업경영까지 가능하게 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등 9개 지구가 지정되었으며, 매년 2~3개소가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평소 활용도가 낮은 대학 내 유휴부지 안에 자리한다. 일례로 강원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는 공터를, 한남대학교는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부지를 활용했다. 강원대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캠퍼스혁신파크 한남대학교, 강원대학교
창업자들 “창업 공간 및 인프라 지원, 기업에 도움 돼

그렇다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기업지원공간을 비롯해 이러한 창업 지원공간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 얼라이언스가 펴낸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참여자들은 “투자 위축 및 경기 침체, 불황 등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업비 지원, 창업 공간 및 인프라 지원 등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라는 데 동의했다.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창업 초기, 저렴한 임대료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 더 높아질 것이다.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공하는 창업·중소기업지원형 공간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시세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기업이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성장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 희망상가도 창업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제공해 이들이 마음 놓고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창업지원과 기술개발인증지원, 금융·판로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창업자가 뽑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도움 정부정책’

앞으로 기업지원공간을 계속 마련하는 한편,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기업지원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사업 간 연결고리를 더욱더 단단히 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한민국 곳곳에 마련된 기업지원공간이라는 요람에서 글로벌 기업의 신화가 새롭게 쓰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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