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LH 매거진

뉴스룸

100개 도시의 100가지 매력, 리퀴드폴리탄과 지역균형발전

  • 등록일2024-02-15
주거 안정은 초저출생사회 극복의 ‘필요조건’ 글.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도시가 변화하고 있다.
머무르는 공간에서 어울리는 공간으로,
정주인구 중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교류하는 관계인구 중심으로!
고정된 도시에서 유연한 도시로의 변화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구 감소 문제와 지역 불균형을 안고 있는 대한민국에
탄력 있는 도시(elasticity)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의 등장은
새로운 희망을 물밀듯 몰고 올 수 있을까?

광역 교통망 발달, 도시의 유연성을 키우다

리퀴드폴리탄은 액체라는 뜻의 리퀴드(Liquid)와
도시를 의미하는 폴리탄(Politan)의 합성어로,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도시를 뜻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유연한 도시 리퀴드폴리탄을
2024년 대한민국의 소비 흐름을 이끌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직장 때문에 서울 본가에서 세종으로 내려온 지 벌써 5년째다. 이제는 집보다 쉐어하우스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 최근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군산의 농가를 대여한 일은 정말 잘한 것 같다.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주말마다 바다낚시의 성지! 군산으로 내려갈 수 있으니 말이다. 오도이촌의 삶이라니!! 이번 주말에는 승준 씨가 목포항에 낚싯배를 섭외해 놓았다고 한다. 한치철에도 같이 휴가 내서 제주도 가자고 말해봐야겠다.

리퀴드폴리탄의 등장 배경에는 교통망의 발달이 있다.
도로망이 갖춰지고, 고속철도망이 발달하면서 전국 일일생활권 시대에 진입했다.
특히 올해부터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GTX) 노선 개통이 시작되고,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수도권 교통 혼잡을 막고, 지역 간 기동성을 극대화하여
마침내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의 섬까지도 일일생활권에 접어들게 할 것이다.
이처럼 교통망의 발달로 인해 도시에서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해지면서
사람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다양한 도시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도시 인구, 점이 아닌 선으로 생각할 때

2020년 대한민국은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Cross)에 진입했다.
지역에 일정한 주소지를 두고 머무르는 ‘정주인구’만 놓고 본다면,
인구 감소에 따라 도시도 분명 소멸할 것이다.

그러나 인구의 개념을 더 넓게 두고 본다면, 도시의 수명은 달라질 것이다.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특정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
도시에서 태어나거나 거주하다가 귀향하는 등 지역과 관계 맺은 외부인 ‘관계인구’ 등
도시를 오가는 사람들 역시 도시 인구로 간주한다면 말이다.

달리 말해 자기 집 주변만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과 도시, 나아가 전국에 집과 별장, 식당,
취미 · 쇼핑 공간 등으로 두고 연결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 많은 도시가 더 오래도록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퀴드폴리탄의 성공 가능성 키우는 지역균형발전사업

아무리 교통망이 발달했어도 도시에 매력이 없다면 찾는 이도,
머무르는 이도 없을 것이다. 앞에서 제시한 오도이촌의 사례처럼
도시 고유의 소재로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만들어
사람을 끌어들여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도시의 매력과 발전 가능성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첫 문을 열고 있다.

리퀴드폴리탄이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시와 인구의 관계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권역별 접근’, ‘맞춤형’, ‘연계’, 세 가지 키워드를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하여 사업대상지 설정 시
행정구역의 경계를 벗어나 다양하게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인구, 산업, 생활양식 등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지역 맞춤형으로 운영 주체를 정하고 지자체 등
공공과 민간 주체 간 연결을 도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의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인구를
도시와 밀접히 연결되는 관계인구로 발전시킬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인터뷰 2

오늘날 도시는 잠자리와 일거리만큼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도 중요해졌다.
100개 도시가 100가지 매력을 갖춘다면,
또 각자 매력이 연결되어 수만 개의 여정을 만들어낸다면,
대한민국은 마치 거대한 바다처럼 오래도록 생명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처리중입니다.
처리중입니다.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등록 0/100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홍보실 홍보팀
    • 성명
      김진리
    •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