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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9일 소방청과 화재안전 및 재난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보도자료 배포2024. 04. 29.(월) 보도금일 오후 13시부터보도 가능합니다.LH, 29일 소방청과 화재안전 및 재난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LH가 관리중인 재개발지역 내 철거 예정주택 활용해 소방훈련·연구 실시 -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 확보 등 공동주택 화재안전 강화 추진 □ LH는 29일(월), 진주시 충무공동 소재 LH 본사에서 소방청과 화재예방 및 재난대응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ㅇ 이번 협약은 소방공무원의 실전형 훈련 시행장소 확보 문제 해결 및 노후 임대주택 등 화재취약시설의 화재안전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한준 LH 사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ㅇ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소방기관 훈련장소 활용을 위한 LH 재개발 관리 지역 제공 △ 재개발지역 주민 대상 소방안전교육 △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 강화 등을 위한 협력․교류 △ 노후 임대주택 화재안전 성능향상을 위한 소방시설 강화 등이다. □ 협약을 통해 LH는 관리 중인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역을 소방기관 훈련 장소로 제공한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모의훈련 △화재 재연실험 △소방연구 실증실험 △소방시설 설치 개선 실증 검증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ㅇ 아울러 LH는 소방청과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 확보 등 공동주택 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용역 수행과 더불어 노후 임대주택 소방시설 강화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ㅇ 이한준 LH사장은 “재개발 지역이 도심 주택공급 부족 해결을 위한 주거단지가 되기 전 국민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도 활용하게 돼 더욱 뜻깊다”라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한 주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ㅇ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재개발 지역을 활용한 실전형 훈련과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강화 등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며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등 정부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부서공공주택시설처책임자팀 장고병용(055-922-4104) 담당자차 장변상현(055-922-4146) 도시정비처책임자팀 장 정재한(055-922-4501) 담당자차 장박지호(055-922-4509) 임대자산관리처책임자팀 장김국중(055-922-4243) 담당자차 장조용철(055-922-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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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혼·다자녀 등 전세임대주택 9,250호 입주자 모집 보도자료 배포2024. 4. 29.(월) 09:00 / 즉시 보도 가능합니다.LH, 신혼·다자녀 등 전세임대주택 9,250호 입주자 모집 - 신혼, 다자녀 가구 등 대상, 최장 20년 거주 가능 - 2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LH 청약플러스에서 신청 가능 □ LH는 29일 신혼,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수시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급호수는 총 9,250호이며 공급 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ㅇ 전세임대사업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물색하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이다. ㅇ 원하는 주택을 직접 고를 수 있고, LH가 직접 보증보험 가입을 진행해 보증금 보호와 보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LH는 지난해 전세임대 사업을 통해 신혼, 다자녀 가구 등에 약 8천 7백 호를 공급했다. ㅇ 이번 공고는 △신혼·신생아Ⅰ 유형 5,000호 △신혼·신생아II 유형 2,000호 △다자녀 유형 2,250호를 모집한다. □ 신혼·신생아 유형은 2년 이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가구, 한부모가족, 혼인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및 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II 유형으로 구분된다. ㅇ 신혼·신생아I 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의 경우 9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ㅇ 신혼·신생아II 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의 경우 120%) 이하이고 행복주택 신혼부부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ㅇ 다자녀 유형은 2명 이상의 직계비속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 중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해당하거나,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 신청은 2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LH 청약플러스(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약 10주간의 자격검증 절차 등을 거쳐 입주할 수 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LH 전세임대 콜센터(1670-0002)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담당부서매입임대사업처책임자팀 장 차선영(055-922-3434) 담당자차 장이종각(055-922-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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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5일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기공식 개최 보도자료 배포2024. 04. 25.(목) 16:00 / 즉시 보도 가능합니다.LH, 25일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기공식 개최 - LH, 경상남도, 경남도교육청, 진주시와 협력해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 도서관, 수영장,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조성해 오는 26년 6월 개관 □ LH는 25일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지역주민의 교육·문화·여가의 場으로 활용될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ㅇ 행사에는 이한준 LH 사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오경문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조규일 진주시장, 박대출 국회의원(진주 갑) 및 진주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복합문화도서관은 LH,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진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주시 충무공동 184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1,267㎡ 규모이며, 복합문화관 동과 도서관 동 두 개 동으로 구성해 오는 ‘26년 개관 예정이다. ㅇ 도서관 동은 유아·어린이 자료실부터 청소년 특화공간, 종합자료실, 동아리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시설로 조성된다. ㅇ 복합문화관 동은 수영장(25m 5레인 및 어린이풀)을 비롯해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전시시설, 카페테리아 등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ㅇ 복합문화도서관은 ’역사도시 성장의 뿌리‘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진주의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간직한 ’뿌리‘를 상징화해 건립될 예정이다. □ 이한준 LH 사장은 “복합문화도서관은 이전기관 직원이나 지역시민 누구든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정착하고 싶은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당부서지역균형발전처책임자팀 장 임종철(055-922-4622) 담당자차 장안치환(055-92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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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든든전세 등 신축매입임대 1만호 추가 매입 보도자료 배포2024. 04. 25.(목) 11:00 / 즉시 보도 가능합니다.LH, 든든전세 등 신축매입임대 1만호 추가 매입 - 신생아·다자녀 가구 등이 8년간 전세로 거주하는 든든전세주택 신규 도입 - HUG PF 보증 도입, 신축매입임대 용적률 완화 등 사업자 지원방안 마련 □ LH는 든든전세주택 5천 호, 신축매입약정 5천 호 등 신축 매입임대 주택 총 1만 호를 연내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ㅇ 지난 3월 1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에 따라,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3만 호를 더해 총 7.6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ㅇ 올해는 지난 2월 발표된 2.3만 호에서 △든든전세주택 0.5만 호, △신축매입약정 0.5만 호를 더한 총 3.3만 호를 공급한다. * 2월 LH가 발표한 2.7만호 중 기축매입 0.4만호는 별도 □ 이번 추가 매입물량은 저출생에 대응하고,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신생아·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청년층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한다. □ 든든전세주택은 올해 신규 도입된 유형으로, 시세 90% 수준의 전세 형태로 최대 8년간 임대한다. 특히, 입주자 선발 시 다자녀 또는 신생아 가구에 가점을 부여해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 신축매입약정 주택의 경우 추가 매입물량 5천 호 중 4천 호를 신혼부부(2천호)·청년(2천호)에게 배정한다. ㅇ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월세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40~50%의 저렴한 조건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금은 1∼2백만원 수준으로 적용된다. □ LH는 HUG와 협업해 신축 매입약정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HUG PF대출 보증을 도입한다. ㅇ HUG PF대출 보증 상품은 사업자가 30세대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시 총 사업비의 90%까지 HUG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보증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일반 PF 대출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 신축매입약정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세제 감면 및 용적률 완화 등 제도적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ㅇ 사업자가 신축 매입약정 주택 건설을 위해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 토지 소유주의 양도세를 10% 감면하며, 사업자가 부담하는 취득세도 10% 감면해 원활한 사업부지 확보를 지원한다. ㅇ 아울러 양도세 및 취득세 감면 일몰기한을 올해 말에서 오는 ‘27년 말까지 연장 추진한다. □ 신축매입약정 건축기준도 완화된다. 지난 3월 19일 개정된「국토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신축매입약정 주택은 법상 상한의 120% 범위 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다. * 개정일 이후 6개월 안에 지자체 조례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용적률은 120%로 일괄 적용 ㅇ 아울러 지난 4월 9일 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자가 신축매입약정 주택을 역세권·소형(전용면적 30㎡ 미만)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건설하면 주차장 기준 완화*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LH는 세부 적용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공유차량 주차구역 설치 시 주차구역 1개당 일반차량 주차구역 3.5개 설치 간주 □ LH는 추가 매입물량을 반영해 26일 본사 통합공고를 시행한다. 구체적인 주택 매입기준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역별 매입공고도 이어질 예정이다. ㅇ 매입기준 및 매입절차 등은 LH청약플러스(www.apply.lh.or.kr)에 게시된 매입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고문에 기재된 지역본부별 담당자 연락처를 통한 전화 및 방문상담도 가능하다. □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공급 감소와 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LH의 적극적인 공적 역할 확대로 주거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당부서매입임대사업처책임자팀 장 강태영(055-922-3431) 담당자차 장최승리(055-92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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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기 신도시 차별화된 ‘숲길과 정원’100여곳 조성한다 보도자료 배포2024. 4. 24.(수) 09:00 / 즉시 보도 가능합니다.LH, 3기 신도시 차별화된‘숲길과 정원’100여곳 조성한다 -‘큰 이음길’,‘작은 이음길’을 활용한 선(線)형 공원 조성해 녹지 체감도 제고 -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높이는 파크커넥터를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 LH는 3기 신도시에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선(線)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 아울러 ‘파크커넥터’를 통해 분산된 공원 녹지를 연결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도보생활권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 3기 신도시는 과거 면(面)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보완할 수 있는 선(線)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선형 공원이란 도심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 조성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 3기 신도시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 수준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 수준으로,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ㅇ 3기 신도시는 대형 면적의 공원을 조성하기보다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을 1인당 15.2㎡로 높여 도보 10분 이내 누구나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등하교길, 출퇴근길 등 일상생활 속 여러 이동 구간이 공원과 맞닿아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LH는 3기 신도시의 선형 공원에 ‘파크커넥터’를 적용해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크게 높인다. ㅇ ‘파크커넥터’란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을 말하며 싱가포르에서 최초 도입됐다.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의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을 활용해 확장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 LH는 공원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 번째 발주를 진행한다. ㅇ 계양지구에는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숲길 및 정원을 특화 조성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색감있는 자연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해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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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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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쌀을 넘어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컴퓨터에도 들어간다. 스마트폰에도 들어간다. TV에도 들어간다. 그리고 냉장고에도, 세탁기에도, 자동차에도 들어간다. 반도체 이야기다. 실제로 반도체는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체품에 들어간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이 때문에 반도체를 둘러싼 각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의 쌀’이자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꼽히는 반도체, 왜 중요할까. 오늘날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창업’의 대명사로 꼽힌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바로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덕분이다. 그런데 왜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에는 ‘실리콘’이라는 단어가 붙었을까? 바로 이곳에서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실리콘(silicon)은 대표적인 반도체 원료다.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최초의 반도체는 1947년 미국 벨연구소에서 만든 트랜지스터였다. 당시 트랜지스터는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혁신적인 기기였다. 트랜지스터의 발명은 전자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후 트랜지스터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집적회로 형태의 ‘반도체’로 발전한다. 그리고 이제 반도체는 수많은 전자기기로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반도체 산업이 태동한 미국에서 반도체는 주로 군사용으로 쓰였다. 그러다 보니 가전제품 등 민간 제품 개발은 더딘 편이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트랜지스터라디오와 워크맨 등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다. 미국이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는 동안 대만은 위탁생산에 주목하며 파운드리 강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반도체 경쟁이 미국과 일본에서 이루어졌다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반도체 경쟁은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은 메모리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2000년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을 함께 끌어올리면서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시켰다. 2018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의 29.1%를 차지하는 등 해당 영역에서 수년간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켰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사물 인터넷 등 각종 산업이 지능화되고 다방면으로 연결되면서 반도체는 더 중요해졌다. 이제는 반도체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부상,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반도체 산업 정책 등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변화도 커졌다. 반도체 가격 하락도 이슈다. 2015년에는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 대만과 ‘칩4 동맹’을 제안하는 등 중국 견제에 나섰다. 2022년에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반도체지원법(The Chips and Science Act․칩스법)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 -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2023.6.8.) 반도체 산업 경쟁은 클러스터 국가대항전 형태로 전개 중이다. 미국은 칩스법을 통해 애리조나, 텍사스, 뉴욕 등지에 제조거점을 구축하는 등 전 국토의 클러스터화를 추진 중이며, 일본 역시 구마모토현을 일본 반도체산업 재건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도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대 생산량’을 목표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일대를 가리킨다. 그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를 맡아 반도체산업 육성에 손을 보탤 예정이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한국이 기존에 강점을 지녔던 메모리반도체 부문 외에 시스템 반도체 등 다른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핵심 생태계 육성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한국 반도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나아가 반도체를 둘러싼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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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넘어 생활하고 찾아가는 한옥으로 버선코를 닮은 지붕 처마 선과 바람결에 소리 나는 풍경,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기와지붕과 바람길이 통하는 넓은 마당 등 한옥 특유의 건축 양식이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2030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로 인식되며, 사진을 남기기 위해 숙소, 카페 등을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예약해 방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인스타그래머블 :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 예전에는 ‘한옥’ 하면 대부분 거주하는 공간을 뜻했다. 실제로 전국에는 많은 한옥마을이 분포해 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한옥마을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도 많다. 가장 유명한 한옥마을인 전주한옥마을도 풍남문, 경기전, 전주향교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적지 근처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또 도시개발 단계에서 특화구역으로 한옥형 단독주택지를 조성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한 세종시 고운동의 한옥마을이 있다. 이곳은 정주형(定住型)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단독주택지와 근린생활시설을 분리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전통 한옥과 아파트를 접목한 도시형 한옥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보통 새 주택단지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인근의 문화재나 사적의 이미지를 끌어와 아파트 단지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는 형태다. 부산 유형문화재 제6호인 동래향교와 맞붙어 있는 부산 명륜아이파크 1단지는 한옥의 특징인 기와지붕을 얹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전통 한옥을 보존해 한옥 카페와 커뮤니티시설로 꾸민 곳도 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은 서울시 민속자료 17호인 조선 후기 한옥 정구중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주변의 한옥들은 재개발 과정에서 복원했다.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기존 아파트를 한옥 풍으로 바꾸기도 한다. 한식 조명, 한식 창호 칸막이, 한옥 담장과 같이 기와나 벽돌 모양의 타일 등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한옥’을 검색하면 #한옥카페 #한옥인테리어 #한옥스테이 #한옥스튜디오 등 태그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어느새 2030에게 한옥이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옥을 가장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은 한옥 숙소다.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한옥에 머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2021년 tvN에서 방영된 ‘윤스테이’ 이후 국내외에서 한옥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한옥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 쌍산재, 아원고택과 같은 고택에서 머무는 고택스테이를 비롯해 한옥 호텔, 한옥 펜션 그리고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형태도 다양하다. 이런 숙소의 특징은 한옥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형태라는 점이다. 한옥의 뼈대는 살리되, 현대적 감각으로 내부를 설계해 편리하고 세련된 환경을 구성하는 한옥 스테이 숙소가 많다. 한옥 스테이 열풍이 불면서 전국의 유명 고택은 한때 예약 전쟁에 시달렸다. 숙소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찾는 카페, 레스토랑도 실제 한옥을 리모델링하거나 한옥 인테리어를 도입하는 케이스가 많아졌다. 그중 한국의 집 별채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궁중다과 브랜드 ‘고호재’는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한옥 카페라고 모두 한국 전통차나 한과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2022년, 스타벅스가 1919년에 지어진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대구종로고택점’은 전통 식음료를 맛보기 위함이 아닌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옥 스튜디오도 인기다. 특히 돌잔치 사진을 많이 찍는데, 최근 돌잔치를 생략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마다 각자 한옥에 어울리는 소품을 준비해 컨셉을 잡고 한복을 제공해 의상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조부모와 가까운 친지들이 참관할 수 있어 소규모 돌잔치를 대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옥 스테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시대가 되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2030세대도 한국적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옛것’에서 어느새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이콘이 된 한옥. ‘전통’이 ‘힙’해지며 한옥은 어느새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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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리모델링이 있었다?! 오늘날 집을 고쳐 쓰는 일은 흔하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조합이 설립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지 수는 2022년 137개에서 2023년 12월 기준 151개 단지로 증가했다. 많은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지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 사이에도 실제 단지 용적률이 200% 이상이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거에도 리모델링이 있었을까? 지난해 12월 서울역사박물관이 발간한 자료집 속 김진택 씨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통해 추측해 보자. 1732년, 김진택은 중부 장통방(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 행랑 2칸(行廊貳間), 초가 11칸(草家拾壹間), 자기개조와가 4칸(自己改造瓦家肆間庫乙)을 사들였다. 가격은 정은자 65냥(丁銀子陸拾伍兩)이었다. 여기서 자기개조와가란, 직접 고친 기와집을 말한다. 이듬해, 김진택은 다시 집을 판다. 거래 내역은 자기개조와가 4칸(自己改造瓦家肆間)과 자기신개조와가 9칸(自己新改造瓦家玖間), 가격은 140냥이었다. 행랑 2칸, 초가 11칸을 새로 짓거나 개조해 9칸 기와집으로 판 것이다. 덕분에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문서에서도 공대(집터)로 있던 자리에 집을 새로 짓거나 개조해 매매했다는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매매 가격을 높이기 위해 주택을 개조했는지, 필요에 의한 행위가 가격에 영향을 끼쳤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조선시대 민가에서도 집을 리모델링했다는 것은 분명 추측할 수 있다. 흔히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집의 내부 즉 거실, 주방, 욕실 등을 뜯어고치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범위가 넓고, 종류도 다양하다. 사전적으로 리모델링(remodeling)은 “오래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기존의 골조는 그래도 두고 새롭게 고치는 일”이다. 여기서 핵심은 ‘기존의 골조는 그대로 두고’에 있다. 『주택법』에서도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한 대수선, 증축, 세대수 증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적는다. 리모델링의 주목적이 건물의 노후화를 막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재건축과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사전적으로 재건축은 “기존에 있던 건축물을 허물고 다시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골조를 그대로 두고 새로 고치는 리모델링과 달리, 재건축은 아예 허물고 다시 짓는데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집 안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단지 전체의 새로운 변화, 현재의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건물을 수직으로 올리거나, 수평으로 확장해 전용면적을 키우는 일, 단지 안에 새로 건물을 지어 세대수를 늘리는 것 모두 리모델링에 속한다. 다만 모든 건축물이 무제한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거전용면적에 따라 증축가능면적이 달라지며, 안전 등급도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수직증축의 경우 최대 3개 층, 14층 이하에서는 2개 층 이내로 올릴 수 있다. 또 신축 당시의 구조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조안전진단 결과 A~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C등급의 경우 수평증축만 가능, 주택법 시행령 13조) 이 밖에도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하고, 사업 절차가 까다로우며, 2차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하를 받으면 증축 방식을 변경해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5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2021.11.)’ 재정비 안에 따르면, 2030년 기준으로 서울시 내 전체 공동주택 단지 중 73.4%가 리모델링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영구임대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현행 리모델링 제도를 영구임대단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제약이 적지 않다. 가용용적률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애초에 장기임대주택법의 일부 조문을 개정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허용범위와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체인지업 사업 비디오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리모델링, 건축물의 변화가 입주자 삶의 질 변화로 이어지게 돕고, 나아가 날로 증가하는 임대 수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체인지업 사업’이다. 체인지업 사업은 준공한 지 25년 이상 지난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외관 및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 해 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목한다. 예를 들어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놀이터, 운동장, 커뮤니티 공간, 산책로, 쉼터, 힐링 정원과 텃밭 등을 설치하거나 보행자의 편의를 개선한다. 체인지업 사업은 지난 한 해 서울, 경기 수원, 강원 춘천, 경남 진해 등 전국 6개 단지에서 시범 실시됐으며, 5년간 노후 영구임대주택 140개 단지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도심 속 관광호텔을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안암생활’, ‘아츠스테이’도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집은 사람의 손에 의해 거듭 달라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손에서 더 많은 주택과 단지의 변화가, 나아가 우리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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